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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52

[독후감] 이기적 유전자: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유전자 관점에서 풀어낸 생명의 존재이유

총평: ★★★★★ (5/5점)리처스 도킨스의 명저.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동작 원리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어냈다. 비교적 두껍고 내용이 쉽지 않아 읽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2달 정도), 읽다가 흥미를 잃을 정도로 지루한 내용은 절대로 아니었다. 난 평소에 인간이 어떤 원리로 행동하는지, 어째서 자식을 낳고 가족을 이루면 행복한지, 사랑, 기쁨, 슬픔 같은 감정은 대체 무엇인지, 사랑이라는 게 존재하긴 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몰랐지만, 분명히 인간(또한, 모든 생명)의 행동양상엔 어떤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것이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않을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그 호기심이 극에 달할 때 쯤..

에이비스 퇴사와 2번의 이직, 스카우트 제의. 드디어 진짜 개발자가 되다

경력에 비해 나보다 많이 이직한 사람이 있을까? 내 경력은 딱 1년이며, 그동안 5개의 회사를 다녀봤다. 정확히는 5번째 회사에 입사 예정이다. 일반적으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경력에 비해 회사를 자주 옮긴 사람을 딱히 좋은 시선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절대 부끄러운 이유로 이직한 적이 없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난 그저 개발자가 되고 싶었을 뿐이다. 내 경력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1. 메멘토AI: 개발자였지만 3개월 만에 폐업2. KIDB채권중개: 개발자로 안내받았으나 실제 업무는 일반 사무직이어서 개발자가 되고자 2개월 만에 퇴사3. 에이비스: 개발자로 안내받았으나 실제 업무는 솔루션 엔지니어였고 개발 업무는 거의 없었다. 개발자가 되고자 9개월 만에 이직4. 블록스푼: 드디어 개발..

업적 2026.10.29

세상을 바꿀꾼 사람

이 이야기는 한 선배와 내가 2주간 인수인계를 진행하며 나눴던 이야기다. 세상을 바꿀 사람내가 에이비스에서 퇴사하고 블록스푼으로 이직해 진짜 개발자로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한 선배를 만났다. 선배는 2주 후에 퇴사할 예정이었고, 나는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입사했으며 2주 안에 블록스푼의 모든 개발 시스템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2주 후 내가 인계받은 것은 개발 시스템 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였다. AI를 활용하는 법선배의 첫인상은 굉장히 직설적이고 솔직했다. 동시에 선했고, 열정이 넘쳤으며, 말이 많았다. 그리고 똑똑했다. 상당히 말이다. 선배에게 가장 처음 배운 건 AI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코드레벨을 파헤치거나 알고리즘을 직접 짜는 것은 이제는 취미의 ..

자유 2026.10.29

블로그 운영 4년만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 (하...... 드디어)

블로그를 2022년부터 4년정도 운영해왔다. 그리고 작년에 하루 평균 방문자 200명을 찍었을 즈음, 최초로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창출에 도전했다. 그 첫 도전으로부터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1년의 사투. 한번 신청하고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약 2주가 걸리는 이 짓을 수십 번 반복하고 나서야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승인되었다. 그동안 느꼈던 마음, "도대체 왜 안 되지?" 글도 많고, 방문자도 많고, AI 안쓰고 한줄한줄 직접 쓰는 내 블로그가 대체 왜 승인이 안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무너무 화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난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애드센스 승인에 꼬투리 잡힐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개선해 나갔다. 애드센스는 거절되더라도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애드센스 공식 문서..

업적 2026.08.19

바보 상자

이것이 일시적인 감정인지 원래의 나를 찾은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일시적인 마음이라기엔 한달 반 이상 지속되고 있어서, 후자일까봐 두려운 마음이 든다. 그렇다. 일종의 번아웃이다. 이대로 살면 안 된다, 개선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지만, 적당히 일을 하면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 현재의 안정적인 환경에 적응해 버린 탓인지 예전 같은 열정은 이미 사그라져 버린 것만 같다. 바보 상자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바보가 돼가는 느낌이다. 예전엔 TV를 바보상자 라고 불렀다고 한다. TV가 없던 시절엔 몸을 움직이든, 사람을 만나든, 뜨개질을 하든 뭐라도 했겠지만 TV가 나타난 이후 모두가 하루 종일 TV만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군 생활 병장 때부터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졌을 때, 그..

자유 2026.08.16

[Seedle] 3. 제품 큐레이션과 1:1 이메일 영업을 통한 첫 고객 유치

씨들 정식 런칭 후 거의 3주동안 아무런 유입이 없었다. 씨들에 제품은 3개 뿐이었고, 회원도 사실상 나 뿐이니 우연찮게라도 들어왔던 사람이 텅텅 빈 사이트를 보고 떠날 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걸 해결하려면 일단 컨텐츠가 많아야 하는데(제품) 내가 매일 새로운 걸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고, 주변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다른 사람의 제품을 큐레이션 하기로 했다. "씨들 큐레이션" 뱃지가 붙은 제품이 내가 소개한 제품들이다. 직접 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찾았고, 직접 사용해본 후 씨들에 소개글을 올렸다.그리고 각 메이커에게 직접 이메일로 연락해, 원한다면 언제든 소유권을 넘겨주겠다고 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글을 수정하거나 내리겠다고..

[Seedle] 2. 씨들 정식 런칭 완료, 이어지는 마케팅과 홍보 작업 (블로그, 인스타, 오픈채팅, 외부 플랫폼)

드디어 씨들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직 개발하고 수정할 부분은 많지만, 기본 기능은 전부 동작하기에 일단 런칭 후 천천히 발전시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식 런칭 전, 씨들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준비 작업들이 필요했다. 홍보 포스터 제작첫 번째는 홍보 포스터였다. 블로그든 인스타든 오픈채팅이든, 씨들을 직관적으로 알릴 포스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역시나 디자인에 재능이 없는 나였기에 이번에도 클로드 디자인을 이용했다. 씨들 개발용 MD파일들과 설명 몇 마디만 제공했을 뿐인데, 역시나 훌륭하게 만들어줬다. 이런 식으로 내용과 디자인을 약간씩 바꾼 포스터를 총 8장 만들어 두었다. 블로그용, 인스타용으로 포스터 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클로드 코드가 전부 해 주었기에, 결과물을 검토하는 것..

씨들(Seedle) 런칭 - 누구나, 무료로, 1분만에!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세요.

좋은 제품이, 알려지지도 못한 채 시들고 있어요세상엔 정말 좋은 제품이 많아요. 밤새 고민해서 만든 작은 도구, 혼자서 뚝딱 완성한 서비스, 몇 달을 갈아 넣은 사이드프로젝트까지.그런데 문제는 늘 똑같아요. "만들긴 했는데, 이걸 어디에 알리지?"대형 플랫폼 광고는 비싸고, 직접 홍보는 지치고, 결국 대부분의 제품은 세상에 나와보지도 못한 채 조용히 묻혀버려요. 특히 요즘처럼 1인 창업과 작은 팀의 제품이 쏟아지는 시대엔, 좋은 걸 만드는 것만큼이나 알리는 게 어려운 일이 됐죠. 저조차도 제가 만든 제품을 홍보할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씨들을 만들었어요씨들(Seedle) 은 누구나 무료로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심고, 사람들이 발견하고 추천하는 제품 발견 플랫폼이에요. 이름은 씨앗을 뜻하는 seed..

[독후감] 돈의 속성: 돈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다루는 방법 - 김승호 회장의 돈과 인생에 대한 철학서

가난은 끔찍하게 잔인하다. 가난하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어진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까운 사람끼리 경쟁해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 무엇가를 하려고 하면 항상 돈, 돈, 돈이 걸리고 몸이 아파 치료를 받아야 할 때도 돈이라는 놈이 방해한다. 돕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도울 수 없고 스스로를 도울 돈조차 없다. 자식에게 더 나은 음식과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고, 소중한 사람에게 평생 미안함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성격이 예민해지며, 주변 사람과 멀어지고, 항상 아쉬운 소리를 하며 매일 밤 잠에 들기 전 스스로를 위로하는 의식을 거쳐야만 가난한 자들의 삶은 영위된다. 이런 상황에도 행복할 수 있다면, 진심으로 부럽다. 어떻..

[Seedle] 1. 씨들 MVP 개발과 UI/UX 디자인 - Feat. 클로드 디자인

씨들 MVP 모델 개발 작업이 거의 끝났다. 가장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UI/UX 디자인 작업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순조롭게 끝나버렸다. 클로드 디자인을 통해서 말이다. 허무할 만큼 쉽게 끝나버린 디자인 작업 - 클로드 디자인클로드 디자인을 처음 사용해 봤기에, 일단 대충 휘갈겨 넣은 프롬프트는 아래와 같다.안녕?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씨들(Seedle)이야.씨들은 한국형 제품 발견 플랫폼이고,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고 사라지는 수많은 서비스와 제품들을,무료로 쉽게 업로드해서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야.세상에 드러나지 못한 서비스와 제품들을 씨앗이라고 정의하고, 그것들을 찾아내서 세상에 심어 꽃피우게 한다는 철학이지.진입장벽이 낮아야 하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거나 무거우면 안되고, 반대로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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