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안 하기로 했다. 성남의 한 회사에 신입 정보보호 기술 컨설턴트 직무로 취업에 성공하고, 근로계약서까지 썼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연봉은 동종업계 신입치곤 높았다. 만족했다. 근처에 집까지 알아보고 계약금까지 낸 상태였다. 그리고 3일 뒤, 회사에 연락해 출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유는 직종변경이라고 말씀드리고 죄송하다고 했다. 집 계약도 취소했다. 계약금은 돌려받기 어려울 것 같다. 역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여기까지 와서 탈보안 하는 이유는 정보보안의 어두운 미래 때문이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 만년 유망직종이라고 하지만, 급여는 너무나도 형편없다. 공부량에 비해, 노력에 비해, 기술의 난이도에 비해 정말 너무나도 턱없이 낮은 급여다. 안다. 정보보안의 수익구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