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첫 토익 후기

양선규 2023. 3. 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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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토익시험을 치르고 왔다.

연필, 지우개만 챙겨오라고 해서 수성사인펜은 시험장에서 주는건가? 했는데, 세상에 연필로 마킹을 하는거였다니.

샤프로 마킹한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또한, 문제지에 답안을 적는것도 안된다고 해서 놀랐다. 어차피 문제지 가지고 나가지도 않는데 왜 굳이?

근데 어차피 문제지에 답안적을 시간도 없긴 하다. 바로 답안지에 마킹해도 시간 빠듯하니까.

 

중학교에서 시험이 치러졌고 시험장은 여러개가 있었는데, 내가 있던곳은 정원20명에 14명이 응시를 했다.

비싼 돈 주고 오지도 않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여타 시험들의 경쟁률이 거품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지도 않는 사람, 나처럼 경험삼아 보는 사람, 준비는 했는데 대충 한 사람... 전부 제외하고 진또배기만 남으라고 하면 20%도 안될 것 같다. ㅋㅋ

 

어쨌든 그렇게 첫 토익을 봤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망했다. ㅋㅋ

아니 망했다기보다, 실력만큼 봤다. 실력이 없으니 당연히 점수는 낮지.

 

LC는 정말 파트2까지는 어거지로 풀어보려는 노력이 가능했는데, 파트3부터는 그냥 술술술술 넘어가 버려서 머릿속으로 해석하는 속도가 도저히 따라가질 못했다. 유사발음 소거? 동일단어 소거?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 없다.

RC는 그나마 천천히 해석하면서 풀면 풀리는 문제도 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푸는 속도가 느려 마지막에 30문제정도를 찍었다. ㅋㅋ

 

사람들은 LC가 점수따기 쉽다고 하는데, 난 오히려 RC가 훨씬 할만했다. 그냥 LC는 아예 들리질 않는다. 들린다고 해도 머릿속으로 해석하는 속도가 문제속도를 따라가질 못한다.

듣는 건 그냥 공부하고 좀 외우고 한다고 해서 빠르게 느는 게 아닌 것 같다. 시간을 길게 잡고 꾸준히 들어야 되는 듯..

오히려 너무나도 초보자인 나에겐,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워 어거지로라도 푸는 게 가능한 RC가 더 쉽게 느껴졌다.

 

어차피 목표점수(700)는 달성하지 못할 게 뻔하였고, 그냥 경험삼아 시험삼아 보려는 시험이었기에, 그 매운맛을 몸소 느껴보고 싶어 일부러 모의고사도 한번도 풀어보지 않은 채로 시험을 보러 갔다. 

 

LC가 진행되는 45분간 풀집중 해야 하는게 꽤나 힘들었다. 문제가 계속 이어지니 자세 고쳐앉기도 힘들고.. 심지어 해석도 느린 나는 어떻게든 명사 한개라도 들어보려고 기를 썼는데 그게 굉장히 에너지 소모가 컸다.

평소 공부할 때도 문제가 잘 들리지 않아 몇번 씩 돌려듣는 나에겐 참 가혹했다..

 

RC는 마음이 훨씬 편했다. 어차피 100문제 다 푸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한문제 한문제 집중해서 천천히 풀었는데 풀리는 문제도 몇개 있어서 LC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마지막에 30문제를 찍었다곤 하지만 반대로 70문제나 풀었다는게 요점이다.(물론 틀린게 더 많을 것 같지만)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한 시험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생초짜인 내가 70문제나 풀었다? 이건 오히려 좋은 신호인 것 같다.

토익이 더 숙달되면 시간 문제에선 어느정도 자유로울 듯 하다.

 

 

결과발표 일정

 

결과발표일은 22일 수요일이다.

점수는 한.. 300은 나올려나? ㅋㅋㅋㅋㅋㅋ 

내 신발사이즈가 260인데, 그것만 넘으면 좋겠다.

 

결과가 나오면 다시 포스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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