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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기사 2022년 4회차(21회) 동회차 합격후기 + 조언

양선규 2022. 12. 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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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 소개

26살이고 보안관련 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보안 등 과목을 성실히 수강한 편입니다.

리눅스마스터 1급 자격증 보유 중이고 케이쉴드주니어(정보보안 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프로그래밍언어는 파이썬을 조금 공부했습니다.

워게임 풀이, 실무경험, 대회경험 등은 없습니다.

상세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처음 보안기사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이 공부계획과 기준을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함입니다.

필기는 65점, 실기는 6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2. 공부한 교재/강의

2022알기사 교재로 공부하였습니다.

단 전공자이기 때문에 기초지식이 어느정도 있었던 터라, 문제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필기 이론서 : 암호학 부분만 공부

필기 문제집 : 1200제 1회독 + 인터넷CBT 사이트에서 13년~ 18년 기출까지 공부(최신기출이 없었음)

실기 이론서 : 보지 않았음

실기 문제집 : 1.5회독 + 가장 최근 3년 기출문제 집중 학습

3. 공부방법

3.1 필기시험

전 공부를 할 때 이론서를 충분히 숙지한 후 문제를 풀며,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한문제 한문제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러나 보안기사는 기초지식이 있기도 했고 남은 시간이 촉박했던 터라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 위주라는 것이 단순히 문제만 외웠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담긴 모든 개념을 이해하고 통째로 외웠습니다.

문제 위주로 이론을 학습했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자주 나오는 개념을 숙지할 수 있으며, 본인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가장 효율이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필기 기출문제를 풀 때, 100문제 한 회차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6시간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만큼 두번째 풀었을 때는 항상 5개 미만으로 틀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기시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최신 기출문제 숙지" 입니다.

과거 문제들에 비해 상당히 꼬아져 있고, 알면서도 틀리게 만드는, 헷갈리게 만드는 문제들과

처음 보는 개념까지 보았기에...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반드시 가장 최근 기출문제까지 보고 가세요.

추가로, 필기공부에서 개념의 정확한 이해가 실기시험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실기도 동시에 준비한다고 생각하시고, 단순 문제암기식의 공부는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험에서의 미러 사이트 문제도 실기땐 거의 신경쓰지 않았는데, 필기에서 공부했던 것이 기억나 맞출 수 있었습니다.

3.2 실기시험

필기시험이 끝나고 3일을 쉬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교재 기출문제가 900문제가 넘더라구요.

남은 시간은 한달 반 남짓이니, 하루에 30문제씩 공부해서 한달만에 1회독을 하고 남은 기간에 복습을 하자! 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문제 한문제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는 스타일이라 하루 30문제 할당량을 채우는 것만 4시간~6시간 정도가 걸리더라구요. 또한 필기와는 결이 다른 문제들.. 단순히 외우는 것으로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 조차 버거워 보였습니다. 서술형 문항이니만큼 쓰기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저는 첫날부터 쓰기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손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쓰는 것은 시간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트북 메모장에 타자를 치면서 외웠습니다.

문제를 풀고 저만의 방식으로 개념을 정리하였고, 제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문장을 재조립하여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작성한 것 그대로 통째로 외웠습니다. 그렇게 하면 1문제 풀이가 끝납니다.

아, 그리고 매일 공부를 시작할 때 전날 공부한 것을 복습했습니다.

물론 교재만으론 이해하기 힘든 문제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이해되기 전까지는 도저히 다음 문제를 볼 수가 없었기에, 구글링을 하느라 한 문제에 30분, 1시간 이상씩 쏟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저의 하루 기본 할당량은 4시간~6시간 정도였고, 주말은 8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알파로 학교가는길 집에오는길 버스에서 제가 정리한 메모장을 계속 읽었습니다.

편도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기에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까진 하기 싫었는데 1회독 하는것도 버거워서 어쩔 수 없이 병행했습니다. 반드시 붙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제가 공부하면서 작성한 다이어리(?) 입니다. 할당량을 채운 날에 갈색 점이 있어요.

필기를 10월 11일에 치렀으니 3일 쉬고 공부를 시작한 게 맞네요.

붙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 때문에 하루하루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할당량만 꾸준히 채워보자 하는 마음으로, 저렇게 기록을 했습니다.

한달 반의 목표가 하루의 목표로 작아지니, 마음이 훨씬 편했고 갈색 점을 찍을 때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또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날은 그 이유를 함께 기록했습니다.

11월 23일에는 최신 기출문제를 풀고 50점을 맞아서 희망도 잃고 정말 멘탈이 너무 나가서 저렇게 기록을 했었답니다..ㅎㅎ

할당량 책정과 다이어리 작성 이 두가지 방법은, 무의미하게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주어 공부 효율을 높여주고

성취감까지 들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께도 추천해요.

4. 결론(조언 등)

저는 동회차 합격인 만큼 "정보보안기사" 공부기간은 짧았지만, 리눅스마스터 자격증과 케이쉴드주니어 교육, 그리고 학교 전공수업의 영향이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모든 것들이 정보보안기사 자격증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노베이스 상태로 공부했다면 보안기사 취득은 1년이 지나도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보안기사는 기초지식와 개념 이해가 매우!! 정말!! 중요합니다.

쓰는 연습을 하십시오. 그렇다고 단순히 달달달 외워서 쓰라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Smurf Attack 이 뭐야? 라고 물어봤을 때,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그 자리에서 공격의 개념과 대응방안까지 줄줄 읊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나에게 물어보았을 때,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세요.

보안기사를 준비하며.. 매일 그만둘까.. 그만둘까.. 했지만 그만두기에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습니다.

사실 시험 3일전 까지도 무조건 떨어질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답안을 작성하기 좋은 문제가 나와주었고,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머리에 잘 떠올라 주었기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가채점 결과 58~72점 사이였는데요, 악랄하다는 채점기준이 두려워 한달동안 벌벌 떨다가... 아침에 합격문자가 안와서 벌벌 떨다가.. 최종합격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안심했습니다.

정보보안기사는 저에게 정말 꿈만같은 자격증입니다.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는 인식, 채점기준이 불합리하다는 후기들, 따봤자 큰 가치가 없다는 말들.. 교수님마저 저에게 정보처리기사 먼저 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점들이 저를 더욱 불태우게 만들었습니다. 오기가 생겼달까요? 어렵고 힘든 길인 만큼, 돌아오는 것은 훨씬 커다랗고 값진 것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력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또한 축복입니다. 노력해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합격자분들도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지 못한 분들에겐 반드시 할 수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못 붙은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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