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

정보보안기사 2022년 4회차 필기, CBT시험 합격 후기

양선규 2022. 10. 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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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엔 얼굴인식과 간단한 신분증 검사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앞 의자에서 대기하다가
시험시작 20분 전에 입장했다.
 
감독관이 없는 대신 사방에 CCTV가 있고 자리는 떨어져 앉으며, 모니터엔 캠이 설치되어 있어 내 시선과 행동을 감시한다.
지정석에 앉아, CBT시험에 대한 안내메시지와
실제 시험방식 대비를 위한 연습문제 3문제를 풀고 10분정도 추가로 대기한다.
혹시 몰라 컴퓨터용 수성싸인펜과 수정테이프를 챙겨갈까~~ 고민하다가 안 챙겨갔는데, 다행히 필요 없었다.
14시가 되고, 시험 시작. 그리고 준비를 철저히 한 나는 설렁설렁 해도 합격할 줄 알았는데..
 
어렵다.
정~~~~~~~~~~말 어려웠다.
알기사 1200제, 그리고 인터넷 cbt 2018년 까지의 필기문제를 거의 90%이상 완벽하게 꿰고 갔다.
시험 입장 직전에도 긴장은 좀 되었으나, 합격할 자신이 있었고 약간 기대도 했다.
 
근데 와.... 1과목 시스템보안 문제를 풀면서, 자신만만하던 내가 과락을 걱정하고 있더라
진짜 듣도보도 못한 처음보는 문제들이 주르르륵 쏟아져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총 100문제를 풀면서, 내가 풀어봤던 "문제" 는 아무리 잘 쳐줘도 10개가 안되는 것 같다.
나머지는 알고있는 개념이지만 베베 꼬아서 나와 아는데도 헷갈렸던 문제거나, 
내가 그동안 수많은 문제를 풀면서도 거~의 나오지 않았던 개념에 대한 문제가 나오거나,
또는 .. 진짜 아예 태어나서 처음보는 개념에 대한 문제도 몇 있었다...
나 이래봬도 보안학과인데, 처음보는 개념이라니 참 ㅠ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각각 개념들에 대한 깊은 이해도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풀면서 떨어질까봐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대부분 처음보는 문제들이라 머리를 싸매고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최대한 내가 아는 개념 내에서 가장 정답같은 보기를 골랐다.
                         (당연히 다들 시험볼 땐 그렇겠지만 오늘의 내가 이럴줄은 몰랐다....)
뭔가 후반문제 가니까 아는게 조금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과락만 아니면 운 좋으면 붙을수도 있겠다 싶었고
마지막 최종 검토후, 제출을 하니 정말 다행히도 결과는 65점 합격이었다
내가 알고 푸는지 모르고 푸는지도 모르는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제발제발제발붙어라 하면서 답안제출을 했던 것 같다.
 
자 그래서... 보안기사 필기에 대한 팁을 주자면,
문제은행 식으로 하면 절대로 안된다!!!!!
반드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풀 수 있다. 문제도 매번 바뀌는 것 같고, 몇년 전 문제들에 비해 굉장히 빡세게 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출제자가, 우리가 틀리는걸 강하게 바라는 느낌.
문제은행 문제와는 느낌과 결이 전혀 다르다. 뭔가 말투도 다른 것 같다
솔직한 느낌으로, 나는 문제은행 그리고 알기사 1200제 도합 수천문제를 풀고 이해했지만 시험엔 도움이 별로 안된 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 물론 당연히 도움은 됐겠지만!!! 새로운 문제가 너무 많았단 뜻이다 )
 
나는 시험준비를 할 때, 일단 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라면 즉시 답과 해설을 적어 해당 문제의 개념을 이해하고 외웠다.
난 한번 할 때 확실히 하는 스타일이라, 한번 틀린 문제는 웬만해선 안 틀린다. 대신,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100문제짜리 기출문제 한번 푸는데 6시간정도 걸렸다. 물론 오답정리까지 포함해서.
이러한 평소 나의 스타일이, 이해가 중요한 이번 시험의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문제만 잔뜩 외우고 틀려도 대충 쓱 보고 넘어가면, 틀렸던 건 계속 틀리고 개념은 계속 헷갈린다. 이런 방식은 매우 비추한다!! 
 
음 그리고 나는 몰랐지만 친구가 말해준 건데
정보보안기사 카페에 가면 2022년 최근 문제들도 공개되어 있다고 한다. 한번 쓱 봤는데 오늘 본 시험이랑 느낌이 비슷하더라. 잘 좀 찾아볼껄... 시험 전에 봤으면 확실히 더 쉽게 붙었을 것 같다.
어쨌든, 필기시험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정확한 개념의 이해"와 "최근 문제들을 숙지"하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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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쉴 시간이 없다. 필기 합격에 기뻐할 시간도 없다. 오늘은 학교 과제를 해야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바로 악명높은 실기준비를 해야한다. 두렵다. 꼭 한방에 붙어야 하는데... 내년엔 출제기준 바뀌는데...
나는 죽었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붙으려면.. 실기에 붙으려면...
정보보안기사 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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