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서류에 합격했다. 기분이 좋다.
솔직히 서류정도는 붙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무조건 붙는 건 절대로 아니기에 조마조마했었는데
문자와 메일을 통해 합격통지와 1차 면접일정을 받을 수 있었다.
서류마감 이후, 4일만에 결과가 통보되었다. 이정도면 꽤 빠른 것 같다.
메일을 읽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았다.
1차면접 일정은 5월4일로, 통보를 받은 날짜로부터 정확히 2주 뒤였다.
면접까지 텀이 너무 짧지는 않을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시간이 넉넉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현재는 잡코리아, 구글 등을 참고하여 면접준비를 하고있다. 공통적으로 많이 나오는 질문 위주로 준비할 것이고, 추가적으로 내 이력서와 자소서, 포트폴리오 등을 기준으로 예상질문과 답을 준비하고 있다.
면접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충분한지 감히 잡히질 않는다. 면접은 정답이라는 게 없으니까.
그냥 진심과 열정을 담아 열심히 준비해 보려고 한다.
나는 이 블로그도 포트폴리오로 제출하였는데, 서류합격 당일까지 블로그를 딱히 확인하지 않으신 것 같았다.
아니면 블로그가 있는지만 확인 하셨다거나..? 방문자수가 있긴 있는데 너무 적어서 방문을 하신건지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갑자기 블로그 조회수가 폭발해서 역대급 조회수를 달성했다. 평소 조회수는 0명..0명..0명... 가끔가다가 5명... 그리고 새로운 글을 업로드한 날에만 10명이 넘는정도였는데,
갑자기 82명;;; 방문자가 찍혀있었다. ( 정확히는 82회 )
유입 로그를 확인해보니.. 내 블로그에 이렇게 갑자기 사람이 들어올 리는 없고, 아무래도 면접관님들 이신 것 같았다.
아닐 수도 있지만, 확률이 매우 높다. 내 블로그에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시다니... 감개무량하고, 블로그에 볼만한 내용이 있으니 많이 보신거라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이번 공개채용 오픈채팅방이 있다. 공채에 지원한 사람이라면 모두 들어올 수 있는데, 사람이 대략 240명 정도였다.
그러나 서류결과가 발표되고 112명 정도로 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사람이 엄청 많던 웹개발 쪽에서 많이 빠진 것 같았다.
근데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결과발표 후 자기가 떨어진 게 이해가 안 된다느니..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이 꽤 있었고 누군가는 일을 똑바로 하라며 거의 욕에 가까운 언행을 하고 나가더라.
오픈채팅방에 채용담당자님도 계신데, 익명이라고 언행들이 참.. 별로였다.
본인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을 왜 욕하고 남탓을 하는가?
아쉽고 분한 건 알겠지만, 최소한의 인간성은 버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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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이력서 제출 글에서 약속했던 대로, 안랩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 스펙과 이력서를 작성하려 한다.
서류합격자 스펙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 굉장히 답답했던 내 심정을, 다른 분들께선 조금 덜 느끼길 바라면서.
공고명 : [일반]2023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분야 : 기술 컨설턴트 신입 #모의해킹과 취약점 진단 등이 주 업무
입사가능일자 : 2023.04.17 #서류마감 바로 다음날로 기입했음
추천인 : 없음
지원경로 : 서칭입력
병역사항 : 육군 병장 만기제대, 병과는 정보통신
고등학교 :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 이과
대학교/과 : 광주대학교/사이버보안경찰학과 #정보보안학과라고 보면 됨
평균학점 : 3.42 / 4.5
대학원, 논문 : 없음
직장경력 : 없지만 6개월정도 했던 아르바이트 2개 기입함. 맥주집, 국수집임.
프로젝트는 케쉴주 교육에서 했던 프로젝트를 기입했다.
프로젝트명 : 절대 안전을 위한 도약, 취약점 스캐너
프로젝트 의의 : 취약점 스캐너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웹 사이트 보안 위협의 통제 및 해킹/보안 기술과 지식 함양
프로젝트 목표 : OWASP TOP 10 취약점을 기반으로 한 취약점 스캐너 프로그램 개발
개발 언어 : python
K-Shield Jr 8기 교육 중, 팀원 4명과 함께 수행한 프로젝트입니다. 개발 언어는 python이며, 사용된 기술로는 "SQLi, XSS, Brute force, 관리자 페이지 노출 취약점"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저의 기여도는 약 35%로 전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모두 참여하였으며, 직접 발표를 수행하였고 발표 영상까지 제작함으로써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 프로젝트는 기여도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냥 업혀간 사람이 있는 반면, 중심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사람도 있다.
# 5명이서 진행한 프로젝트였고, 나는 굉장히 열심히 진행했기에 기여도 35%라는 큰 값을 썼다.
포트폴리오1 : 절대 안전을 위한 도약, 취약점 스캐너 프로젝트의 발표 ppt및 대본
포트폴리오2 : 케쉴주에서 작성한 모의해킹 보고서 #모의해킹 실무에서도 보고서를 작성하기에, 도움될 거라 생각하여 포함했음
포트폴리오3 : 이 블로그 주소를 기입했음 #워게임 풀이 외 기타 글들은 전부 비공개했다
포트폴리오 2번 모의해킹 보고서는 대략 이런 것이다.
투박하고 미흡하지만, 실무와 근접한 내용이기에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참고로 모의해킹을 수행한 고객사의 정보를 유추할 수 없도록, 모든 로고 및 상호명 등을 가려야 함.
포트폴리오1,2는 함께 압축하여 제출했고
포트폴리오3은 Web형식 포트폴리오 기입란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 기입했다.
자격증 : 정보보안기사, 리눅스마스터1급, 자동차운전면허1종보통
컴퓨터활용능력 : python, 활용수준 초급, 사용기간 2년 # 입문, 초급, 중급, 고급 등이 있음
교육이수사항
1. 사이버보안 실무 인력양성(K-Shield Jr) 8기 , 교육시간 200시간
2. 대학 전공수업들을 대부분 적었음. 시스템보안, 데이터베이스보안, 딥러닝과보안, 네트워크보안, 보안관제, 애플리케이션보안, 정보보호개론과실습, 해킹과보안실습, 교육시간은 모두 45시간(3학점 기준)
자기소개서(자유양식, 최대 1000자)
자유양식 자소서였기에 무엇을 써야 할지 참 막막했다. 어필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글자수 제한이 너무 뻑뻑했다. 만약 제한이 없었다면 최소 5천자는 썼을 것 같다.
떼어낼 것은 떼어내고, 간소화할 것은 간소화해서 전달하고 싶은 키워드를 "더블쿼터로 묶어서 작성했다.
작성하다 보니 약간 서사시 느낌이 되었는데, 이걸 좋게 보셨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아래와 같은 점들을 중점으로 작성했다.
1. 지원동기 및 성장과정/직무경험
중학교 3학년부터 꿈이었다는 점, 공부를 늦게 시작했지만 보안에 흥미를 느낀 이후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을 어필
2. 성격의 장점
자기 객관화에 따른 발전능력을 어필함. ( 채용설명회에서 스스로 발전하는 사람을 좋게 본다고 말씀하셨음 )
3. 스스로 공부하고 발전하는 점
2번과 동일하며, 자소서 자체를 서사시 느낌으로 나의 발전과정을 썼으므로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함
4. 커뮤니케이션 능력 어필
프로젝트에서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배웠다고 작성함. 이 한줄로 크게 와닿으실 거라 생각하진 않으나, 나라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어필했다고 생각함.
(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모의해킹 분야에서 매우 중요함, 최전방에서 고객사와 직접 연락하며 일을 하는 특성 때문 )
5. OWASP 취약점을 다룬 점
OWASP, MITRE ATT&CK, 주통기. 이 친구들을 정보보안 직무에서 알고 있으면 매우 좋음.
6. 케쉴주 상 받은 것
이력서에 수상경력 작성란이 없었음. 난 176명중 2등을 했고 과기부장관 명의 인증서까지 받았기에 이 부분은 반드시 어필하고 싶었음. 따라서 자소서에 작성했음.
7. 전공수업 성적 좋았던 것
난 평균학점은 높지 않으나 3,4학년 전공수업은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했음.
수업을 성실히 들은 점을 어필하였고, 또한 공부를 늦게 시작하여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점은 면접관님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함.
8. 안랩 인재형인 A자형 인재를 언급
안랩 인재상인 A자형 인재(전문성, 인성, 팀워크)를 언급함. 인재상은 안랩 홈페이지에 나와있음.
채용설명회에서 인재상을 알고 있으면 좋다는 말씀을 들어서 일부러 기입했음.
글자수 제한이 있었기에, 나는 무엇을 어필하고 싶은지를 미리 정해둔 후 자소서를 작성했다.
1000자 안에 이 모든것을 담기는 매우 버거웠지만, 나름 자연스럽게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지만.. )
솔직히 내 자소서는 남들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냥 완전히 내 마음대로 작성한 것이기에.
그냥 이렇게 쓰는 사람도 있구나, 참고해주길 바란다. 물론, 자유양식이라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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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펙이 오버스펙인지, 턱걸이인지, 부족하지만 운 좋게 붙은건지는 난 전혀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안랩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내 스펙을 참고하여 더욱 수월하게 취업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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