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기 필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백엔드 공부를 하고 있다.
스프링을 공부하기 위해 인프런에서 김영한님 스프링 입문 무료강의를 보는 중이다.
강의 총 진행시간이 5시간 반 남짓이고,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아 만만하게 봤었는데 장난이 아니다.
강의 하나에 5분~20분 정도의 시간인데, 하나의 강의를 보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려버린다..
단축키 하나하나, 기능 하나하나 전부 모르는 데다가 웹개발에 아예 문외한이니 감조차 잡기가 어렵다.
내가 개발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자바 언어를 잘 다루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스프링이 어려운건지 내가 왜 이렇게 진도를 못 나가는지 정확한 이유도 모르겠다. 물론 전부 다 포함일 수도 있다.
듣는 도중 너무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되어, 가장 어려웠던 강의를 속는 셈 치고 한번 더 들었는데, 2번째 들으니까 그나마 이해가 조금 더 되더라. 구조가 조금 이해됐다고 해야 하나..
고민을 좀 해본 결과, 내가 자바라는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과거에 내가 파이썬으로 코딩을 좀 해봤다는 이유로, 자바를 이용해서 백준 문제 몇개정도 풀면 스프링 강의정도는 무난하게 소화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차라리 C였다면 나았겠다.
패키지, 클래스, 메소드 등등 객체지향으로 구현하고 여기저기서 불러다 쓰고 하는게 정말 미친듯이 헷갈린다.
그래서.. 완벽히 이해한단 생각은 접어두고, 일단 스프링 강의를 천천히, 끝까지 들으며 대략적으로만 이해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자바 기초 공부를 병행하고 강의를 한번 복습하면서, 입문강의를 완벽히 이해해 보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웹 개발에 대한 대략적인 틀이 머리에 잡힐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자바를 좀 만만히 봤던 것 같다. 대학교 때 자바프로그래밍 강의를 들었었다. 클래스나 메소드, 이런 기본적인 개념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였는데,
당시 정보보안이 목표이던 나는, 자바를 그렇게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솔직히 수업을 대충 들었고 연습도 따로 안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된다.. 어차피 들어야 하는 수업인데, 다른 수업들처럼 완벽히 이해해 놨으면 지금쯤 순탄하게 공부가 진행되었을 텐데. 역시 뭐든 배울 기회가 있으면 배워두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자바 기초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지금, 그때 수업 좀 들었다고 금방금방 이해가 되긴 한다.
자바, 스프링은 이런 방향으로 하면 될 것 같고. 다음은 알고리즘인데..
알고리즘을 제대로 파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일단 이것이 코딩 테스트다 책이 있고, 인프런에도 자바 알고리즘 강의가 있어서, 뭐든 보면 될 것 같다. 솔직히 스프링보단 쉽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외우고, 문제 많이 풀면 코테 통과할 수준은 금방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발 실제로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도 웹개발 보다는 공부방향이 명확해서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SQLD는 따놓기로 확정했다.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얻는게 훨씬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맘편하게 공부만 하겠는가.. 라는 생각에, 개발과 병행하면서 한달 빡세게 공부해서 한번에 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정보처리기사 실기까지 할 예정이다. 솔직히 둘다 한번에 딸 수 있을 것 같다.
자격증은 하나도 안 무섭다. 합격할 만큼 공부하면 합격하는게 자격증이다. 공부할 것도 명확하고.
다만 개발 공부가 무섭다. 뭘 공부해야 할지, 공부 방식이 맞는지, 내가 남들보다 느린건지 빠른건지.. 어느 하나도 명확하지가 않다. 공부에 천장도 없다. 마음은 조급함에 더욱 불안해 지기만 한다.
누군가 나한테, 이것만 공부해! 그럼 좋은 곳 취직시켜 줄게. 라고 딱 정해주면 정말 좋겠다.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07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후기 feat.구조체 -> 문제 (2) | 2023.10.09 |
---|---|
정처기 필기 합격, 자격증의 필요성 (2) | 2023.07.11 |
탈보안 (10) | 2023.06.25 |
안랩 공개채용 기술 컨설턴트 1차면접 불합격 후기 (2) | 2023.05.12 |
AhnLab 이력서 제출 (0) | 2023.04.13 |